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은 1961년 개원 이래 다양한 외국어를 기반으로 한 학문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수출주도형 경제성장, 세계화를 통한 선진국 진입의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는 창의적 융합인재양성을 목표로 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한 결과이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학원 역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4개 계열의 석사과정 51개 학과의 105개 전공과 박사과정 45개 학과의 93개 전공의 1,100명을 수용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대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다시 또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눈부신 기술발전은 4차산업혁명을 통해 세계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내며 협조와 경쟁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냈고, 여기에 위기로 다가온 글로벌 팬데믹은 인류의 문화와 생활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대학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은 세계 주요 지역의 언어와 지역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웍을 활용하여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울러 통섭적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대학원으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의 훌륭한 교수진과 세계 각 지역에서 모인 대학원생들은 우리 대학원이 가진 최고의 장점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연구 소통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은 위기의 시대에 세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창(窓)임을 자부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