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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소

일본소식

글번호 : 137776004

작성일 : 20.05.29 | 조회수 : 156

제목 : <국제> 日닛케이 '이용수 할머니, 한국 사회 성역에 돌을 던졌다'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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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권위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윤미향 당선인(전 정대협 대표)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에 대해 "지원단체에 절연장(인연을 끊겠다는 통고)을 들이민 할머니의 고발은 한국사회의 성역에 일석(一石)을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특파원을 2차례 지낸 한국 전문가 미네기시 히로시(峯岸博) 편집위원의 분석기사에서다. 
 
'일석을 던졌다'는 건 '파문을 일으켰다'는 뜻의 일본식 표현으로, 닛케이는 "한국사회에서 터부시돼온 시민단체에 대한 비판에 당사자가 직접 나섰기 때문"이라고 했다.    
 
닛케이는 우선 "한국사회가 일본과 크게 다른 것은 시민단체의 정치력"이라며 "사회·정치 개혁을 내걸고 반 보수 세력의 데모를 선도하고, 진보계 대통령이 탄생한 뒤엔 거대한 이익단체가 된다"고 지적했다. 
 
"1987년 민주화를 계기로 각종 시민단체가 조직화됐고, ‘전투적’인 이들 단체가 노동조합과 함께 (보수정권에 대한) 반정부 운동 등을 이끄는 ‘제4의 권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다. 
 
이어 한국 내 일부 시민단체들을 "미디어를 끌어들여 국민감정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등 정치를 움직이는 프로 활동가 집단"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시민들은 없는 시민운동’, '정계 진출을 위한 계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기도 한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직 시민운동가들을 중용하기 때문에 '정부의 제안보다 시민단체의 요청이 대통령에게 영향력이 크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도 인용했다. 
 
그래서 외교 이슈에서 한국 정부가 전략적인 외교를 전개하려 해도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닛케이는 “마치 시민단체가 정책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듯하다”고 한국 사회의 현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막혀있는 한·일 외교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정대협의 자금 운용에 대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시민단체들의 자금·회계 문제가 불투명한 것 역시 "너무나 강력한 정치적 발언권이 큰 원인"이라고 닛케이는 꼬집었다.
 
신문은 “진보성향의 한국 여당은 ‘친일세력에 의한 책략’이라며 (이번 파문을) 보·혁 대립 구도로 몰아가려 하지만, 각종 의혹이 계속 분출되면서 진보진영 내부에서도 진상 규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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