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장 인사말
 
location Home > 학부소개 > 학과장 인사말

1980년대 중반 본교 일본어과를 졸업할 무렵 대학원에 진학할 뜻을 품었습니다.

일본어문학 분야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어문학에는 재능이 없는 터라 일본지역학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역학이란 말이 일반화되어 간 것이 1990년대 중반 이후임을 감안한다면 일본지역학이라기 보다

일본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심을 두었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지역학이란 분야가 생소하던 때라 진학할 대학원을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웠습니다. 한참 지나 우리 대학의 일반대학원에 ʻ지역연구학과ʼ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순간 놀라움과 함께 짜릿한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에는 1965년부터 이미 세 개의 지역연구학과가 개설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졸업한 아주지역연구학과에서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의 지역학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개설된 후 30여년이 지나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1996년 국책대학원으로서 지금의 국제지역대학원

일본학과가 개설되고, 일반대학원의 아주지역연구학과에 속해 있던 세 지역이 각각 독립하여 일본학과, 중국학과, 동남아시아학과로 발전적 분화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학과는 교육부의 지원이 설치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여타 일본 관련 학과 내지 과정과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 역사는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완전히 신설된 다른 대학원의 일본 관련 학과 내지 과정과는 달리 우리 학과는 우리나라 일본학의 산실로서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일반대학원의 아주지역연구학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출발한 일본학 연구의 선도적 학과인 것입니다.

변함없이 우리 일본학과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최고의 일본학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동문수학한 선배, 동료, 후배들은 국내외의 주요 대학 및 연구소는 물론 유수의 기업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학생 및 유학중인 동문도 출중한 역량으로 우리 학과의 위상을 더욱 빛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우리 일본학과에 대한 자부심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세계사의 중심이 동북아를 향해 요동치고 있는 문명사의 전환점에서 일본연구의 최첨단에 선 우리 모두는 일본연구의 선도자로서의 자긍심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교수진과 학생은 물론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리 일본학과를 당대 일본의 문화와 사회, 정치와 경제 연구 및 교육의 랜드마크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열과 성을 다 해 나갑시다.

 

 

 

 

 

학과장 박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