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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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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외대 노어과 재학생,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러시아 교육의 역사는 곧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1954년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개교할 당시 처음 설치된 다섯 학과에 러시아어과가 있었습니다. 냉전으로 대립하던 당시 러시아어과의 개설은 미래를 내다본 선각자가 뿌린 씨앗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씨앗은 싹이 트고 굵은 뿌리를 내리며 자라나 조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커다란 재목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노어과 졸업생들은 조국의 발전과 한-러간 정치, 경제, 외교, 문화, 교육 등 전방위적 양국 교류 현장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차관, 수 많은 외교관, 언론인, 교수, 예술가, 법조인, 비지니스맨등을 배출한 우리 노어과는 오늘도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교와 학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우리 노어과 동문회는 외대에서도 가장 활력있는 동문회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매년 3월 «노어과 총동문회 신입생 환영식»을 개최하여 모든 신입생들에게 '노한 사전'을 선물로 증정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 행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 노어과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되었습니다.

  둘째, 노어과 동문회는 재학생들의 예술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노어과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재학생들과, 동문 그리고 모교 교수님들이 힘을 합쳐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직군별 동문 동정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동문들이 서로 동향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외교, 언론,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배들의 진출 현황이 재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미래 진로를 설계해 나가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매년 말 «동문 송년의 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어과 «동문 송년의 밤»은 졸업생 동문들만의 닫힌 자리가 아닙니다. 이는 예술제와 연계한 문화 행사로 진행되기도 하고 졸업생과 재학생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만남의 장' 입니다.

  이 외에 노어과 동문회는 앞으로 더 많은 동문 선후배님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수별 모임을 활성화 하여, 모임이 동문회와 잘 링크될 수 있도록 하고, 동문들의 직능별 회의체를 구성하여 맞춤형 포럼 추진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단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총동문회가 여러분의 기억과 추억, 그리고 열정과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사회 활동에 밑거름이 되는 동문회, 우리 동문들이 모교 외대의 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