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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소

 

  수상자 및 수상논문 

 

 



    

 

 

 

 

 

 

 

 

 

 

 

 


 

 

 

제 5회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우수논문상

 

수상논문 : 日本語二重母音について  二重母音する音声的判断基準

            일본어의 이중모음에 대하여  - 이중모음을 규정하는 음성적 기준 -

 

게재호일본연구86호      

수상자孫範基(손범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우수논문상 선정 이유

 

위 논문은 현대 일본어에서 최적의 이중모음 조합에 대한 고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기존 연구에서 제시하는 보다 좋은 음절핵 가설(Better nucleus hypothesis)’을 재검 토하여 문제점을 지적한 후, ‘분산이론에 기반한 청각적 거리라는 음성적 기준을 이중모음을 규정하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심사자의 평을 인용하자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연구자의 관심이 소홀하였던 이중모음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인정되고 문제 제기와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체계적이고 논리적 정합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일본어의 이중모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Kubozono(2001, 2008, 2015)  窪薗(2016)에서 이루어졌는데 단일형태소란 형태론적 판단기준과 공명도 하강, 악센트 핵 부여라는 음운론적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보다 좋은 음절핵 가설을 통해 어떠한 조합의 모음연쇄가 이중모음으로 적합한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기준과 음절핵 가설로는 [ai]는 이중모음이지만 [aɯ]는 이중모음이 될 수 없음을 설명할 수 있지만 여러 선행연구에서 이중모음으로 인정한 [oi] [ɯi]가 이중모음이 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위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두 모음의 음성적 특징, , F1(모음의 고저 정도) F2(모음의 전후 정도)의 측정치를 유클리드 거리(Euclidean distance)에 근거한 분산분석을 통해 두 모음의 청각적 거리가 멀면 멀수록 이중모음이 되기 쉽다는 가설에 바탕을 두어 일본어의 이중모음을 고찰하고 있다. 그 결과 [ai] [oi] [ɯi]가 일본어의 이중모음으로 인정되며 경우에 따라 [ae]도 이중모음으로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현대 일본어의 이중모음에 대해 음성적인 특징을 살펴보는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는데, 위 논문은 일본어의 이중모음에 대하여 분산(청각적 거리)라는 음성적 특징을 최초로 적용시킨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위 논문처럼 신진 연구자들에 의해 새로운 이론에 바탕을 둔 발전적인 연구가 많이 투고 및 게재되어 일본어학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라 마지않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우수논문상 수상 소감

 

과거에 제가 책임연구원으로 신세 졌던 곳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커다란 영광입니다. 제 논문이 상의 권위에 걸맞은지 하는 부끄러움과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도록 더 치밀하게 썼으면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듭니다.

 

이제 박사 학위 취득 후 10년이 되어갑니다. 신진연구자에서 중견연구자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이런 큰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좋은 연구로 학계에 기여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구 성과 낼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학술지 일본연구는 그 동안 학계에 영향력 있는 논문들을 많이 발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논문들을 많이 발간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일본관련 분야 학술지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